약 1만명 지원자 몰려…경쟁률 100대 1
지원자 70% “원하는 것 찾는 사색의 시간 갖고파”

‘0순위여행’에 선발된 100명은 지난 6일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어반소스에 모여 출정식을 가졌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0순위여행’을 떠날 20대 100명을 선발해 이번달부터 순차적으로 자유·코칭 여행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SKT가 컬처 브랜드 ‘0(Young)’ 라이프 혜택의 일환으로 진행한 ‘0순위여행’은 사회가 요구하는 1순위 때문에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미뤄왔던 20대가 자신에 대한 해답을 찾는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선발에는 약 1만명의 20대 지원자가 몰려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 인원 100명 중 코칭여행에 참여하는 20대 15명은 지난 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순차적으로 외국기업 마케터 오영주와 제품디자이너 김충재, 필라테스·요가 전문가 오드리, 아트디렉터 차인철, 음악 DJ 레이든 등 총 5명의 코치와 함께 여행을 떠난다. 여행지는 LA, 뉴욕, 코사무이, 뉴질랜드, 암스테르담 등이다.

자유여행에 참여하는 45개 팀 85명은 오는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 달에 걸쳐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6대륙 29개 국가에서 본인이 직접 계획한 활동을 진행한다. 참여자의 절반 이상은 대학생으로 평균 나이는 24세다.

사진=SK텔레콤

이들은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글이나 사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전시관 등에 공개해 외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SKT가 지원서를 분석한 결과 20대가 꿈꾸는 ‘0순위여행’의 주제는 ‘나로서기(나로서+홀로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70%는 이번 여행을 통해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기 위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싶어 했다. 바쁜 취업 준비와 치열한 대학 생활, 힘든 아르바이트 등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찾고 싶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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