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진행된 TV 성능 대결에서 글로벌 TV시장 1·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부문별 평가에서 선두에 오르기도 했지만 종합 평가에서 일본 파나소닉에 밀린 것. 전세계 TV업계에서 QLED와 OLED 진영을 주도한다던 두 업체가 체면을 구긴 셈이다.

19일 업계에 다르면 영국의 TV 평가전문 웹사이트인 ‘HDTV 테스트’와 현지 소매유통업체 ‘크램프튼&무어’가 최근 런던에서 개최한 ‘메이저 TV 결전(Major TV Shootout)’에서 ‘올해의 최고 TV(Best TV of 2018)’로 파나소닉이 선정됐다.

LG전자는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소니 등의 성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대결에는 파나소닉과 LG전자, 소니의 올레드 TV 3종과 삼성전자 QLED TV 1종 등 각각의 업체가 최근 새로 내놓은 65인치 프리미엄 TV 대표 품목 4종이 참가했다.

전문가와 일반인 평가단은 ▲홈시어터 기능 ▲게이밍 TV 성능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명함 최적화 기술) ▲밝은 곳에서의 화면 선명도 등의 항목을 평가해 점수를 매겼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파나소닉은 ‘최고의 홈시어터 TV’에도 선정됐다. ‘최고의 거실 TV’와 ‘최고의 HDR TV’ 부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최고의 게이밍 TV’에, 삼성전자는 ‘최고의 HDR TV’에 선정됐다. 소니는 ‘최고의 거실 TV’에 올랐다.

미국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는 이번 평가 결과와 관련해 “파나소닉에 멋진 소식”이라며 “다만 이번 승부는 평가자들이 브랜드를 보면서 점수를 매기는 등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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