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15일 부산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은행의 한 직원은 “목돈거래가 없던 고객 A(31·여) 씨의 계좌에 1000만원이 입금된 직후 전액 인출 시도가 있어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부산 동래구의 한 지하철역 앞에서 A 씨로부터 1000만원을 전달받기 위해 기다리던 B(23) 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B 씨는 송금 1건당 50∼200만원을 챙기는 보이스피싱 조직 송금책이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대출을 받으려면 신용도 향상을 위해 수수료를 입금해야 한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B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한 결과, 추가로 6차례에 걸쳐 2억9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조직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B 씨를 구속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총책 등을 추적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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