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간) 금융협회가 집계하는 업계 누적대출액이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대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8퍼센트와 렌딧 등 일부 회원사들의 협회 이탈로 업계가 사분오열하는 양상이다.

15일 한국P2P금융협회는 5월 회원사들의 누적 대출액이 2조209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배 규모로 전월 대비로는 1923억원 증가를 의미한다.

8퍼센트와 빌리, 렌딧, 팝펀딩 등 회원사들이 협회를 이탈하면서 통계에서 제외됐다.

항목별로 보면 신용대출 1702억원(8%), 부동산 담보대출 7179억원(32%), 건축자금 대출 7961억원(36%), 기타 담보대출 5250억원(24%) 순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14.2%다.

협회는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연체율 공시를 개편했다.

연체율과 부실률을 별도 공시하는 기존 관행을 바꿔 앞으로는 연체율만 제시하기로 했다.

연체의 정의는 정상 상환일로부터 30일 이상 지연되는 대출로서 이 기준을 적용할 때 회원사 평균 연체율은 3.57%다.

협회는 앞서 12일 임시총회를 열고 양태영 테라펀딩 대표를 회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협회는 사회적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 대출자산 신탁화 ▲ 불완전판매 금지 ▲ 전 회원사 대상 자체 실태조사 등 자율규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구체적인 자율규제안은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발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투데이 박현군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