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7일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알리기 위해 대대적인 전시공간을 꾸렸다. 라인업 가운데 벨로스터 N이 국내에 처음 공식 소개됐다.

이 차는 현대차가 국내에 선보이는 첫 N 모델로 고성능 2.0 터보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이 275마력, 최대 토크는 36㎏·m에 달한다.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은 “벨로스터 N은 운전자 가슴을 뛰게 하는 감성적 즐거움을 지녔다”며 “다양한 고성능차를 내놓고 전 세계 마니아층을 만족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성능은 낮지만 일반차와의 틈새 수요를 메울 수 있는 N 옵션 또한 마련된다. 현대차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 부품 등을 추가하며 모든 일반 차량에 동일하게 적용할 예정이다. 가격은 3000만원 미만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투싼 새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4륜 구동 시스템 H트랙을 탑재했다. 새 형상의 캐스캐이딩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턴 시그널 방향 지시등이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플로팅 내비게이션을 달고 가죽 소재 적용 부위를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외관 디자인을 바꾸고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며 “올 3분기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를 담은 콘셉트카 ‘르 필 루즈’를 공개했다. 프랑스어로 ‘공통의 맥락’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인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도 선보였다. 이 콘셉트카는 향후 시장에 나올 SUV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상엽 현대차 스타일링담당 상무는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는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정체성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차량 역할에 따라 고유한 개성을 갖도록 하는 디자인 전략을 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미래 모빌리티(이동) 라이프’란 콘셉트로 부스를 마련했다. 고성능차와 친환경차, 수소전기하우스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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