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갈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7일 개막한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최초로부터 미래를 향해(The Future Begins in the Past)라는 주제로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를 공개하고 클래식카를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기존 모터쇼 전시 형식을 탈피해 자동차 박물관을 연상케 하는 전시관을 마련했다. 창업자 칼 벤츠가 발명한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룩해온 130여 년간의 자동차 산업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했다.

이와 동시에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표방하는 ‘EQ 브랜드’를 핵심으로 향후 만들어갈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국내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선보이는 차량은 콘셉트카와 신차, 클래식카를 포함해 총 16종으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더 뉴 E클래스의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e’와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 560 e’ 및 ‘콘셉트 EQA(Concept EQA)’를 포함한다.

사진=이건엄 기자

부산모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더 뉴 E 300 e는 베스트셀링 프리미엄 세단인 10세대 E클래스의 최신 PHEV 모델로,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약 50㎞(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122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최신 9단 자동변속기에 기반을 둔 3세대 하이브리드 변속기를 통해 엔진과 모터가 힘을 합치거나 어느 한쪽의 힘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S 560 e는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국제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S 560 e는 세계 최고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PHEV 차량으로 럭셔리함을 넘어 친환경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3.0ℓ V6 엔진과 122마력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최신 리튬이온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EQ 브랜드 최초의 컴팩트 사이즈 콘셉트카인 콘셉트 EQA는 전기 구동화를 향한 메르세데스-벤츠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는 모델이다. 아름다운 비례, 매끄러운 차체 표면, 첨단 기술을 활용한 블랙 패널을 갖추고 있으며 주행 모드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디스플레이 형태도 바꿀 수 있다.

사진=이건엄 기자

또 60kWh 이상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400㎞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두 개의 전기모터는 최고 출력 270마력, 최대 토크 51.0㎏.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돼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제시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Experience)를 시연한다. ‘안녕 벤츠?’라는 부름에 반응하고 작동하며 자연스러운 한국어 소통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RD 센터에서 다양한 연구 및 시험을 진행했다. MBUX는 내년 초 국내 출시될 더 뉴 A클래스를 통해 최초로 도입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비롯해 메르세데스라는 브랜드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고 현대적 자동차의 기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는 ‘메르세데스-심플렉스’ 등 역사적 가치가 있는 모델 총 10대를 전시한다.

1886년 칼 벤츠에 의해 개발된 페이턴트 모터바겐은 세계 최초로 발명한 가솔린 자동차이자,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아 가솔린 자동차 역사의 시작을 알린 차로도 유명하다. 이동성에 새로운 차원의 혁신을 불러온 페이턴트 모터바겐의 특허 문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파이낸셜투데이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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