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네 차례 연속 단행함에 따라 우리나라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이 커졌다고 진단했다.3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재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과 회사채·단기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했다.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첨석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하락세를 이어오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오름세는 둔화했지만, 전기·가스·수도 가격의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대로 올라선 후 오름세를 지속하다가 올해 6월과 7월 각각 6.0%, 6.3%를 기록,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이후 8월과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3.1% 성장했다.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 0.1%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0.2%) 이후 가장 낮았다.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면서 전체 성장률을 1.8%p 끌어내린 영향이다.우리 경제의 GDP 성장률은 2020년 2분기(-3.0%) 이후 올해 3분기까지 9분기 연속 성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전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 추세 속에서 금융시장 변동성은 커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정부는 내년도 총지출 규모를 639조원으로 편성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p 인상한 것은 5%대의 높은 물가 오름세에 더해 환율 상승, 주요 산유국의 감산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자본유출 압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과 김웅 한은 조사국장은 17일 한은 블로그에 10월 금통위에서 사상 두 번째로 빅스텝을 밟은 이유에 대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가 5% 넘는 물가 오름세가 내년 상반기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기존 한은 전망과 달라진 것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이 총재 “5%대 물가 오름세, 내년 상반기까지도 내려오지 않을 수 있어”이 총재는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가 관련 질의에 “유럽이 겨울에 들어가고, OPEC 감산, 강달러 등의 변수가 있다”며 “10월에 가도 5% 넘는 물가 오름세가 내년 상반기까지도 5% 밑으로 내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석유류 등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3으로,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3.2%) 3%대로 올라선 후 올해 2월까지 3%대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3월(4.1%)과 4월(4.8%) 4%대로 올라선 뒤 5월 5.4%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6월과 7월에는 각각 6.0%, 6.3%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6%대 상승률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와 민생경제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민생의 가장 큰 어려움인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각종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산물 수급,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물가 불안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제적 위기 대응과 함께 민생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면서 민간 경제 활력 제고와 경제 기초체력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방향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서민, 중산층, 중소기업의 세부담 경감에 중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 4.3%보다 0.1%p 하락한 4.2%를 기록했다.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 수준을 보였다가 8월에 이어 9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49.6%) ▲농축수산물(49.5%) ▲석유류제춤(41.4%) 순이었으며, 전월 대비 공공요금의 응답 비중은 4.0%p 증
이창용 한국은행(이하 한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5~6% 수준에서 오래 지속된다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1430원선을 뚫고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 상태에서는 물가가 5~6%이기 때문에 물가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며 “물가상승률이 5~6%대에 있는 한 한은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을 희생해도 물가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나라 경제 전체를 위해서도 5~6%대 물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가 한국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월 전망보다 높은 5.2%로 제시했다.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날 ‘2022 한국경제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6월 전망 대비 0.4%p 높인 5.2%로 봤다.이는 한국은행(이하 한은)의 전망치와 동일하고, ▲정부 전망치 4.7% ▲국제통화기금(IMF) 4.0% ▲한국개발연구원(KDI) 4.2% ▲아시아개발은행(ADB) 4.5% 등을
수원시가 총예산 48억3862만원 규모의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안)’ 116건을 선정했다.수원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지난 1일(1차 심의)·7일(2차 심의)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3년도 주민참여예산 편성을 위한 회의를 열고, ‘시정 참여형 우선 순위 사업(분과위원회, 청소년위원회)’·‘구정 참여형(구 지역회의)’·‘동 단위 자치계획형(주민자치회 시범동)’ 등 내년도 사업(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은 주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는 소규모 사업, 마을 특성에 맞는 주민 자치 사업,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국제 원자재 가격 반등 가능성과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정책대응이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7일 한은은 ‘고인플레이션 지속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관련해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는 하반기에 5.9%로 높다가 내년 상반기에 4.6% 정도, 하반기에 2.9%로 3%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은은 보고서에서 최근 소비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로 내려오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국제 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영향이다.하지만 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외식 등 개인서비스 물가는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로, 전년동월대비 5.7%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진 것은 올해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3.6%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3.7%)보다 0.1%p 둔화한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경제의 총공급능력을 확충하는 한편, 임금 및 환율의 안정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일 ‘인플레이션 요인별 영향력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한경연에 따르면 그동안 주된 인플레이션 파급 경로였던 국제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 생산자 물가 상승 → 소비자물가 상승의 흐름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전인 지난 4월 생산자·소비자물가 간 이격률은 4.9%p였지만, 7월 중 2.9%p로 줄었기 때문이다.한경연은 이에 대해 그간 수입물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민간 소비가 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했다.그동안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온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감소했다.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한은이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것이다.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0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전분기 대비 –1.3%, -3.0% 성장한 한국 경제는 이후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해 이번 분기까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상을 결정했다.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한은이 4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2.50%로 0.25%p 인상했다.지난해 8월을 시작으로 11월과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이번 인상까지 한은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2.00%p 올렸다.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인상 기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전월보다 하락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4.7%)보다 0.4%p 하락한 4.3%였다.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2021년 12월(0.1%p 하락) 이후 처음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경제주체들이 향후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하고, 이는 실제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기대인플레이션율 응답 분포를 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가 6% 이상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4~5%(17.9%)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경제가 올해 하반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2%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경우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으로 진입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7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스태그플레이션의 경험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경제는 물가상승률 측면에서 이미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했으며, 하반기 성장률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여부가 결정된다.한경연은 세계무역이 급성장한 2000년 이후 통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기대비 5.4%로, 스태그
# 주말인 지난 7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A씨는 돼지불고기 거리를 집어 들었다가 다시 내려놓았다. 추석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전날에 시장도 다녀왔지만 (물가가) 오른 건 매한가지”라며 씁쓸한 표정을 내지었다.2020년 2월 29일부터 2022년 4월 18일 전면 해제되기까지 총 네 번의 명절이 사회적 거리두기 속 지나갔다. 3년 만의 ‘대면 추석’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환위기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한 소비자물가는 온 친척이 함께할 명절 밥상의 불청객이 됐다.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제유가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90달러를 밑돌았다.4일(미국 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2달러(2.34%) 내린 88.5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종가가 배럴당 9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처음이다.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WTI가 2월 이후 최저치 기록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레벨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발표된 미국에너지관리청(EIA) 휘발유 소비(4주 평균)가 2020년 코로나19 쇼크 당시보다 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