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상범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대림산업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강광숙 연구원은 “최근 대림산업의 주가는 중동의 플랜트 발주지연과 실적 부진 우려에 의해 급락했다”며 “현재의 주가 수준은 해외수주 부진과 주택부문 리스크가 컸던 지난 2010년 상반기 모습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강 연구원은 "해외수주 잔고가 지난해 말 10조4000억원까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 역시 2조5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감소했다"며 "주가 할인 요인은 줄었지만 주가는 아직 이를 반영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림산업은 동남아시아 화력발전소 3개와 네팔 수력발전소 등 총 2조원 규모의 수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동 지역 플랜트 발주지연에 의한 수주 공백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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