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대장균 감염으로 의해 5명 사망, 애리조나주 한 농장 의심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에 의한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 캡쳐

미국에서 로메인 상추에 의한 사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NBC 뉴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美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일(현지시간) “로메인 상추에 인한 병원성 대장균(이콜라이) 감염으로 4명이 추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CDC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한 주민이 오염된 로메인 상추를 먹고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병원성 대장균 감염환자수도 25명이 추가돼 총 19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ODC관계자는 “최근 보고된 환자들은 2∼3주 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일부는 로메인 상추를 먹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로메인 상추를 먹고 감염된 환자들과 밀접한 접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로메인 상추 사태 확산 이후 CDC는 미리 썰어 판대되는 로메인 상추 포장제품을 폐기토록 했으며, 이후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 중단을 권고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서 생산·유통되는 녹색 채소의 90%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주에서 재배된다.

이번 사태와 관련 애리조나 주 남동부 유마 지역의 한 농장이 의심을 받고 있으며, 최소 20여 개의 농장이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오염원은 아직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파이낸셜투데이 김한소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