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후보

권기창 자유한국당 안동시장후보가 “안동역사와 폐철도 부지를 문화와 역사, 자연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권 후보가 제시한 안동 철도자원 활용의 키워드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경제. 안동역사와 철도, 문화의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경제적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동역사와 폐철도 활용은 중앙선 복선화·직선화·전철화에 따른 것으로 신 도청시대 경북의 중심도시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은 안동의 재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아주 높다.

권기창 후보의 방안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철도의 향수를 체험할 수 있는 철도테마파크 조성.

급수탑을 이용한 증기기관차 운행, 레일 바이크, 놀이시설 등을 갖춘 움직이는 기차크루즈 등을 만들어 일본 사이타마현 오미아의 철도 테마파크에 견줄 만한 관광명소로 꾸미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터널은 4D 공연장, 귀신체험, 와인카페 등으로 교량은 번지점프, 선착장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쇼핑몰과 친수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의 안동역사와 부속건물은 문화 쇼핑몰, 숙박시설, 안동 음식백화점 등으로 변신시키고 역광장은 생태공원화해 친환경적인 도시공간으로 가꾸어 나간다.

또 법흥교에서 철도부지내로 물길을 끌어 들여 천리천과 연결하고 철도 부지 내 기존 소하천을 재정비해 수변 공간으로 꾸민다.

기존 역을 테마가 있는 ‘낭만’의 간이역으로 조성해 오감 만족의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기대를 모은다.

마사역은 테마동물원 및 옹천 마삿골의 이야기로 특화하고, 이하 역은 행운과 소원을 가져다주는 역, 서지 역은 고려 왕건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고삼주와 병산전투, 무릉 역은 무등도원을 테마로 각각 특화하는 방안이다.

폐지예정인 기존노선은 과거의 향수를, 신설노선은 미래의 꿈을 주제로 각 역을 특화해 카페, 호텔, 스파, 헬스 등 복합기능을 지닌 외곽순환 관광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기존의 기차굴에 있는 어둠속의 막걸리 카페에서 술 한 잔하고 기차를 타고 안동댐 철교위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철길 숲속에서 잠을 자는 여행. 상상만으로 즐겁고 가슴이 벅차다.

1930년 개청한 안동역사는 독립운동의 산실로, 1940년에 설치된 12각형의 급수탑이 문화재로 지정받기도 한 유서 깊은 곳이다.

권 후보의 안동역사 이전과 기존 역사의 활용은 단순한 도시재배치가 아닌 역사바로세우기’의 과정이다. 주변철로를 지하화 또는 평지로 낮추고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독립운동명문가인 ‘임청각’ 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다.

이와 함께 역사공간으로서의 의미도 살린다. 비둘기호, 무궁화호, 새마을, KTX 등 기관차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직접 타보게 함으로써 어른에게는 추억을, 어린이에게는 꿈을 선사할 계획이다.

권 후보는 “철도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안동의 자부심과 원도심 재창조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거점, 문화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이낸셜투데이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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