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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3~4일 베이징에서 현격한 입장차를 보여 타결에 실패한 미중 무역협상이 미국에서 재개된다고 7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미중 통상협상의 중국 측 대표를 맡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내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우리는 모두에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 고위 경제보좌관 류허 부총리가 이곳에 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팀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미중 무역협상 일정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써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7명의 미국 대표단이 방중해 교섭을 벌인데 이어 2번째 공식 협상이 미국에서 열리게 됐다.

미국은 베이징에서 열린 첫 협상에서 대중 무역적자를 2000억 달러 감축하고 관세를 인하하며 첨단기술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라는 등의 요구를 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중싱통신에 대한 금수조치 재검토와 중국투자 규제 완화 등을 구했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는 못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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