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인근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사진=뉴시스

‘4·27 남북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이번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북한 개발 현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10년 동안 108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는 곳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남광토건 등이다.

현대건설은 북한 경수로사업과 류경정주영체육관 건설 등 다양한 시공 경력을 가지고 있을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개발 사업권을 가진 현대아산의 지분 7.5%를 보유한 2대주주다.

현대건설은 1997년 북한 신포지구에서 착공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원전 사업의 시공 주관사였다. 또 1999~2006년까지 진행된 7000억원 규모의 대북사업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신포 경수로사업에 참여했다.

남광토건은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해 철골 공장을 운영해왔으며, 북한 516건설기업소와 도급계약을 맺으며 합작회사까지 설립을 검토한 바 있다.

이밖에도 대림산업, 일성건설, 이화공영, 우원개발, 범양건영, 삼부토건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으로 건설업계에 훈풍이 불어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투데이 한종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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