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7일 금융감독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진 임원회의에서 유 수석부원장은 “최근 개인사업자 대출이 중소서민 금융부문에서 크게 증가했는데 가계대출 규제차익 거래를 엄격히 감독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 개최된 가계부채점검회의에서 가계대출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신설된 ‘건전성감독조정팀’이 이에 대한 부분을 잘 준비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또 “최근 개인간 금융인 P2P 대출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실 가능성과 함께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잘 살피고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P2P 누적 대출액은 2016년말 6289억원에서 지난해말 4배 가까이 늘어난 2조34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일 이상 연체율은 1.24%에서 7.51%로 급증했다.

이에 금감원은 P2P 대부업체가 감독·검사 대상으로 편입된 이후 첫 현장 조사를 실시, P2P 대출 영업형태와 투자자보호 실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한편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최근 주요국의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기업의 이자부담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호무역 움직임 강화, 원화강세 등으로 수출기업의 피해도 우려된다”며 취약 기업과 업종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도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금융회사도 기업부문 부진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유보 확대, 자본확충 등 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신혜정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