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이용율. 사진=뉴시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를 온라인 쇼핑에서는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비자 조사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학교 유통연구센터는 지난 7개월간(2017년 7월~2018년 1월)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상품구입 행태 및 변화 추적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오픈마켓은 소셜커머스와 대형마트 쇼핑몰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오프라인에서 대형마트의 적수는 없었다.

먼저 오프라인 13개 채널(SSM, 대형마트, 동네 슈퍼마켓, 길거리·상가내 상점(노점), 면세점, 백화점, 복합쇼핑몰, 복합 브랜드 전문매장, 단일 브랜드 매장, 아울렛, 전통·재래시장, 편의점, 회원직접판매·방판) 구매 경험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한달 간 오프라인에서 상품구입 경험률은 99%를 기록했다.

그 중 대형마트의 이용 경험률이 8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편의점 68%, 동네슈퍼마켓 55%, 단일 브랜드 매장 45%, 전통·재래시장 39% 등의 순이었다.

주 이용률 역시 대형마트가 44%로 1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채널은 모두 10% 미만이었고 모두 합쳐도 대형마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 경험률 대비 주 이용률, 즉 고객 충성도를 집계한 결과, 대형마트가 55%로 1위를 기록했다. 유통 대기업이 운영하는 백화점(17%)과 SSM(16%)이 뒤를 이었다.

11개의 온라인 채널(개인쇼핑몰, 대형마트 쇼핑몰, 면세점 쇼핑몰, 백화점 쇼핑몰, 복합 브랜드 전문몰, 단일 브랜드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온라인 직거래, 해외직구, 홈쇼핑)을 조사한 결과 지난 한달 간 97%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했다.

그 중 오픈마켓의 이용 경험률은 7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소셜커머스 51%, 홈쇼핑 35%, 대형마트 쇼핑몰 30%, 개인쇼핑몰이 18% 등의 순이었다.

주로 이용하는 채널(주 이용률)은 오픈마켓이 50%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소셜커머스가 18%, 그 다음은 대형마트 쇼핑몰 8%, 홈쇼핑 4% 등 순이다.

온라인 채널 고객 충성도는 오픈마켓(64%), 소셜커머스(35%), 대형마트 쇼핑몰(26%) 등 순이었다. 특히 오픈마켓은 모든 지표에서 가장 높아 온라인 채널을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대해 컨슈머인사이트와 한양대 유통연구센터 관계자는 “유통시장에서의 경쟁 상황은 단순하다. 온라인은 오픈마켓, 오프라인은 대형마트가 장악하고 있고, 쉽게 변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주목할 만한 가능성이 있다면 소셜커머스가 어느 정도 위협적으로 성장하는가와 대형마트 쇼핑몰의 온라인 공략이 어떤 성과를 거두는가에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양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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