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를 제안한 상무부를 지지하고 나섰다.

CNBC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부당한 무역 관행에 의한 외국 철강·알루미늄 수입은 국가 차원에서 위협이 된다는 상무부의 의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상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한 3가지 수입 제한 방안 중 ‘선별적 관세’를 가장 선호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방안은 철강의 경우 한국과 중국, 인도, 브라질 등 12개국에서 들여오는 제품에 53%의 관세를 매기는 방식이어서 우리나라에 가장 치명적이다.

다만 수입 제한 조치가 동맹국과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데 대해서 미 국방부는 우려를 표시했다.

국방부는 “상무부 보고서의 권고안이 주요 동맹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계속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어 “표적 관세를 더욱 세분화해 교역 상대국들이 미국과 협력, 중국의 우회 수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창의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동맹국들이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수정하고 중국의 반덤핑 관세 회피 시도에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