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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국 국내총생산(GDP)은 실질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영국 2017년 GDP는 2012년 이래 제일 낮은 성장률에 그쳐 속보치 1.8%보다 0.1%p 떨어졌다.

2017년 10~12월 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4% 늘어나 속보치 0.5%에 비해 0.1%p 하향 조정됐다.

산업생산이 기대치를 밑돈 것이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2016년 6월 유럽연합(EU)에서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이후 파운드화가 급락하고 인플레가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작년 가계지출도 1.8% 증대해 5년 만에 낮은 신장률에 머물렀다.

이로써 브렉시트 결정 이전 수년간 가장 높은 성장을 유지했던 영국은 7개 선진국(G7) 가운데 제일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브렉시트는 공식적으로 2019년 3월 실현되지만 이미 영국의 소비와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는 사실이 확연해졌다.

영국 통계청은 물가 인상이 가계지출을 억제하면서 상당수의 소비자 대상 산업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임금인상율이 인플레를 따라잡을 추세를 보이기 시작함에 따라 가계수익의 핍박 현상은 올해 풀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시점에서 임금상승률은 약 2.5%이고 물가 상승률 경우 약 3.0% 수준이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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