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기간 도중 중국 지도부가 문 대통령을 홀대했다는 논란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으며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16일(현지시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중국 충칭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기내간담회에서 “과거 대통령들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도 경우에 따라서는 공식적인 오·만찬이 한번 밖에 없었던 적이 있었다”며 혼밥 논란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혼밥 문제는 국민 감정선을 건드리는 워딩이었다. 행사를 준비해온 입장에서 그런 프레임(frame·관점 틀)은 이해가 안된다”면서 “중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만찬 행사 등을)미리 공개하기로 합의가 안 된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14일 한·중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이 끝나고 열린)문화공연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중국 측에서는 그런 행사를 자주하지 않아서 공개하는 것을 꺼렸다. 또 난징대학살 80주년 추모 분위기도 있어서 공개를 늦게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공연 내용도 좋았고, 정상 내외분이 계속 같이 있던 것은 중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파격적 예우를 했었던 것이다. 그런 부분이 전달 안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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