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X 한국거래소 모니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지난 분기 주가연계증권(ELS) 상환액이 국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10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따.

금융감독원은 12일 올해 3분기 ELS 상환액이 24조80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무려 62.1% 급증했다고 밝혔다.

주가연계증권은 주가지수나 종목의 가격이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약정된 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이같이 ELS 상환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외 증시 호조로 코스피200, 유로스톡스50 등 주요지수 가격도 오르면서 조기상환 규모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분기 ELS의 조기상환 규모는 22조7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91.5%에 달했다.

같은 기간 ELS 발행액도 1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3% 늘어났다. 이는 국내외 증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좋아진 데다 조기상환 자금의 재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발행액 증가에도 상환액이 늘어나면서 3분기말 ELS 발행잔액은 5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10.3% 하락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ELS 등은 이익으로 상환될 확률이 높도록 설계돼 있지만 주가지수가 일정수준 이상 하락하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위험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에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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