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17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2008년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는 전년대비 29.7% 증가한 38억2000만달러로 지난 1990년 41억7000만달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한의 지난해 수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11억3000만달러, 수입은 32.7% 증가한 26억9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5억6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의 교역규모가 가장 컸다. 북한의 지난해 대중(對中) 수출과 수입은 각각 7억5000만달러와 20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의 대중 수입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46.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의 대중 무역규모와 무역수지 적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2003년 32.7% ▲2004년 48.5% ▲2005년 52.6% ▲2006년 56.7% ▲2007년 67.1%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해에는 73%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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