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곽진산 기자] 한미약품은 연결회계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 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2% 증가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276억원으로 3.6% 증가했고 228억원을 기록한 순이익은 261.9% 늘었다.

한미약품의 3분기 R&D 투자액은 3분기 매출 대비 20.0%인 455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매출과 비교하면 21.4%에 해당한다.

특히 개별 회계 기준에서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R&D 투자 비율은 25.0%까지 상승하는 등 R&D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3분기에도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제 한미약품 매출 중 ‘자체 개발한 제품’의 비중은 71.5%이며 도입 제품 등을 의미하는 ‘상품 매출’은 17.8%에 그쳤다.

이번 분기에는 주력 제품인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아모디핀(고혈압 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구구‧팔팔(발기부전 치료제) 등의 안정적 성장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또 파트너사들이 지급한 기술료도 수익으로 인식됐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한 5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6% 증가한 90억원을, 순이익은 27.4% 증가한 79억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라이선스 계약 수정에 따른 기술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4분기에는 한미약품 1등 브랜드인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의 마케팅이 본격화 되고, 경쟁력 있는 신제품들에 대한 시장의 호평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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