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올해 길었던 추석연휴로 인해 3분기 신용·체크카드 등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가 1일 발표한 ‘2017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총 19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150조6000억원으로 3.9%,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41조6000억원으로 6.1% 늘어났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47억5000건으로 14.4% 증가했다.

올해 전체카드 승인실적이 소폭 개선된 것은 10일간의 추석연휴를 맞아 내국인의 여행 수요가 늘면서 사전 카드결제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학생 및 직장인들의 여름방학·휴가로 인한 소비 수요 증가, 자동차 판매 증가, 온라인을 통한 소매 판매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소비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카드 승인금액이 15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지만, 법인카드는 36조4000억원으로 법인들의 국세 카드납부 유인 약화현상 지속으로 18.9% 급감했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개인카드 승인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3분기 국내 소비 흐름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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