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최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국민의당 의원 40명 중 30명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밝혀졌다.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비서실장인 송기석 의원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30명이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 및 선거연대, 가능하다면 선거까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생각했던 것보다 찬성이 훨씬 높았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조사는 지난 2주간 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이 의원들을 일대일로 접촉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조사 결과 30명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성, 5명은 반대, 5명은 유보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송 의원은 “결과를 보고 이게 어떻게 보면 저희 당의 정책성이라고 할 수 있는 중도개혁과 보수개혁이 멀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당내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이끌기 위한 여론조사였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조사한 것인데 결과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송 의원은 당 대 당, 선거연대 등 통합 방식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형태를 단언하긴 어렵다”면서도 “적어도 정책연대, 나아가 선거연대까지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느냐는게 현재의 예상”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이 발언한 연합 공천에 관해서 그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당선 등 여러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안 대표도 같은 생각”이라고 찬성 입장을 보였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