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생태계교란 위해식물 분포현황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서울시가 생태계교란식물로 덮여있는 한강변 제거 작업에 나섰다.

25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현재 한강변 70만2000㎡에 이르는 수변에 가시박·단풍잎돼지풀·돼지풀·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식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시박은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라 불릴 정도로 피해가 크다. 보통 1개체당 300~400개 정도 종자를 생산하며 덩굴로 왕성하게 번식해 한강 저수호 안 나무를 뒤덮는 등 한강 고유 수변식물에 피해를 입힌다.

또한 단풍잎돼지풀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 화분병을 일으키는 식물이다.

환삼덩굴은 환경부 지정 교란식물은 아니지만 타 식물에 위해를 가하고 있는 종이다.

한강사업본부는 교란식물 제거를 위해 봄철 발생초기 뿌리째 뽑기, 여름철 덩굴 걷기, 가을철 가시박·단풍잎돼지풀 개화 직전 집중 제거 등을 시행했다.

이번에도 한강사업본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생태계교란식물 집중 제거기간으로 선정하고 집중제거를 실시한다.

이번 작업 관련 유재룡 한강사업본부 본부장은 “매년 발생하는 교란식물을 제거하는 작업도 중요하지만 이와 병행해 한강 자연성을 회복시켜 위해식물이 서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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