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콘 백악관 수석경제보좌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개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개편을 통해 부자들의 세금을 더 거둬 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재 개편이 부자들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을 부정하는 것이다.

1일(현지시간) 콘 위원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법을 간소화 한다고 해서 최상위층들의 세금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세법을 간소화하면 공제액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사실 최상위층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콘 위원장은 “세법을 간소화하면 사실은 중산층과 평균 미국인들의 세금이 줄어들게 된다. 최상위층의 세금은 늘어나게 된다”라고 분석했다.

대선 켐페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큰 폭의 감세와 대대적인 규제 완화,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에 트럼프 대통령 비판자들은 이런 계획이 결국 최상위층과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해왔다.

이와 관련 콘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고 미국의 세계적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 위원장은 “우리는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일자리가 늘어나면 구인 경쟁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면 임금이 오르게 돼 있다. 지금 우리는 임금 상승과 일자리 증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지닌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된 직후 진행됐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일자리 확대는 물론 임금 인상 상승폭도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콘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숫자에 대해 전혀 실망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전반적인 트렌드를 보고 있다. 이는 고용 성장을 가리키고 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훌륭한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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