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서울시가 카이스트(KIST, 한국과학기술원)와 손잡고 양재 R&C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AI) 센터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AI 분야의 인재와 기업, KAIST의 기술이 한 곳에 모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지원 센터 ‘양재 R&CD 혁신허브’가 문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지구내 한국교원총연합회회관 4개층, 총 2900㎡를 임대해 양재 R&CD 혁신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간의 지각과 추론, 학습능력 등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인 AI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로 손꼽힌다.

양재 R&CD 혁신허브에서는 의료, 제조업, 전자상거래 같이 인공지능 기술집약 분야의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들이 저렴하게 입주한다.

기술교육, 투자·기술 연계, 1대1 기술 멘토링 같은 각종 입주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연구·개발자들에게 필수 인프라이지만 비용부담이 컸던 GPU클러스터 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해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술 프로그램의 경우 KIS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관련 인적·기술적 자원이 총동원된다. KIST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강의와 기술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입주기업뿐만 아니라 관련 대학생, 전문연구소 직원 등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와관련 서울시는 양재 R&CD 혁신허브에 입주할 기업 총 46개소를 2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예비)창업자 ▲벤처기업 ▲기업부설연구소 ▲인공지능 분야 지원기관으로, 의료, 교육, 플랫폼, 전자상거래 및 금융, 생활, 제조업 등 고용와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이 높은 분야의 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양재 R&CD 혁신허브 전용 메일로 입주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김태희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도심형 R&D의 거점이 될 양재 혁신지구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지원 전문기관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겠다"며 "입주 기업은 물론 양재 일대 기업 연구소와의 시너지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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