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릴레이 토크 콘서트로 전국을 다니며 자유한국당의 혁신 플랜을 홍보하고 보수 세력의 결집을 겨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대선 이후 전국구 정치인으로 부상한 본인의 입지를 다지려는 계산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6일과 17일 홍 대표는 대구와 울산을 각각 찾으며 ‘보수의 심장’ TK(대구·경북) 텃밭에서 릴레이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홍 대표는 16일 대구 달서구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언급하며 보수진영의 민감한 이슈를 제기했다. 그 자리에서 그는 “정치적 책임의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간과하고 넘어갈 수 없다”며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는 앞으로 당에서 논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울산에서는 “지금 당 혁신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완료될 시점에 대국민 반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18일에는 서울로 돌아와 강남역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당의 혁신 방향과 내년 지방선거 플랜을 설명했다.
이날 그는 당내 친박 인적 청산, 지방선거에서 청년·여성 절반 공천, 바른정당 흡수 및 보수 통합, 일부 당협위원장의 청년 사조직화 제재 등을 말했다.
홍 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충청과 강원이다. 또한 다음달 1일까지 부산·경남, 호남·제주, 인천·경기 등 곳곳을 누비며 지금처럼 당의 혁신 홍보와 문재인 정부 비판을 통해 보수 세력 결집을 노릴 것으로 분석된다.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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