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진보라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기초수급 청년들을 대상으로 목돈마련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기초수급 청년이 취직해 월 10만원을 적급하면, 정부가 3배 가량의 금액을 지원해 3년간 약 1500만원을 만들어준다는 내용이다.

1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창업 기업 방문을 위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책에 대해 김 부총리는 “정부가 청년희망키움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 예산에 새로운 유형으로 집어넣으려 한다”면서 “기초수급자들이 170만명 정도 있는데, 기초수급 청년들을 지원하는 것을 만들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초수급 청년들이 일을 할 경우 근로소득이 발생해 생계급여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는 기초수급 청년들의 근로의욕 자체를 저하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 부총리는 “기초수급 170만 중 청년들이 일을 했을 경우, 중위소득의 약 30% 이하되는 소득을 올리게 되면 생계급여에서 차감되는 부분을 정부가 지원해주려 한다”고 밝혔다.

즉, 기초수급 청년이 월 10만원을 저금하면 정부가 30만원을 추가로 저금하는 것이다. 이는 매달 40만원이 모여 3년이면 1440만원이 모이게 된다. 3년 동안의 금액을 환산하면 개인이 360만원을 저축하면 정부가 1080만원을 보태주는 시스템이다.

김 부총리는 “희망키움통장과 같은 스킴(제도)인데, 대상이 기초수급자인 청년이다”며 “근로의욕을 높여 일을 하게끔하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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