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평균연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이 3387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봉 1억원 이상의 고연봉자는 43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2.8%에 달했다. 모든 근로자의 연봉 분포에서 연봉 기준 중간순위에 위치한 근로자의 연봉은 2623만원이었다.

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임금근로자 연봉은 총근로자 중 상위10%의 연봉은 6607만원 이상, 상위20%는 4789만원 이상, 상위30%는 3776만원 이상, 상위40%는 3120만원 이상, 상위50%는 2623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2016년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전년 3281만원 보다 107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상승률은 1분위 5.3%, 2분위 4.6%, 5분위 4.4% 순으로 연봉이 낮은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

또한 연봉 최상위 집단인 10분위, 9분위에서는 증가율이 각각 1.4%, 2.9%로 임금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한편, 중위연봉은 2623만원으로 전년 2500만원보다 123만원 증가했다.

이와 관련 유환익 한국경제연구원 정책본부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내수 침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2016년 근로자 평균연봉’은 전년비 3.3% 상승했다”며 “특히, 소득수준 하위집단인 1,2분위 근로자 연봉이 4.6~5.3% 오르고, 중소기업 정규직 연봉이 3.9% 오르는 등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에서 임금 상승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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