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조민수 기자] 광복 72주년을 맞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1만명이 참여하는 ‘8‧15범국민 대회’를 개최한다. ‘8‧15범국민평화행동 추진위원회’는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등 200여 시민단체가 모여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의 대북제재 동참 중단과 남북대화 개시, 한미군사연습 중단, 사드 배치 철회, 한일위안부합의와 군사협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일본대사관까지 행진을 예고했다.

전대협 동우회 등 36개 단체는 오후 1시 시청광장에서 ‘남북을 버무리는 8‧15 통일비빔밥’ 나누기 행사를 열기로 했다. 행사는 올해 4회째로 100여명의 자원봉사단이 모여 비빔밥 1000인분, 냉커피 1000인분 등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주최의 8‧15 전국노동자대회가 개최된다. 오후 8시부터는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는 ‘광복 72주년 기념 광화문시민, 광장음악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은 안보 위기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전군구국동지연합회 등 300여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4시 대학로에서 ‘8‧15 구국 국민대회’를 열고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대학로에서 대한문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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