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새 정부 핵심정책 공약의 수행을 위해 도시재생뉴딜과 스마트시티 조성 부문을 보완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도시재생뉴딜 정책과 관련해 기존의 ‘행복주택본부’를 ‘도시재생본부’로 개편했다.

정책우선순위 변경을 반영해 ‘도시재생계획처’와 ‘도시정비사업처’의 직제순위를 상향했다. 다음 달 중으로 전국 11개 지역본부에 도시재생관련 전담조직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H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재생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다. 현재 ‘도시재생지원기구’ 등의 조직을 통해 지자체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활력증진사업’, ‘새뜰마을사업’ 등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8년 이후 천안시가 4차례나 사업공모에 실패한 ‘천안 동남구청사’ 개발사업을 천안시, 현대건설과 함께 리츠 방식을 도입해 성공적으로 착수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최초로 출자한 도시재생사업이다.

연간 100개씩 5년간 총 500개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는 새 정부 공약에 따라 LH는 개편된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비 투입을 대폭 확대해 도시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H는 “도시재생뉴딜을 주도할 경우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현상 방지는 물론, 지역의 중소건설업체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조성과 관련해서는 기존의 ‘도시환경본부’를 ‘스마트도시본부’로 변경한다. ‘스마트시티추진단’을 ‘스마트도시개발처’로 확대 개편했다.

스마트시티는 교통혼잡·실업·범죄·에너지부족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ICT·AI·빅데이터 등 미래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해결하는 도시다. 시민과 기업, 행정기관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도시민의 삶을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변화시킨다.

LH는 세종시, 동탄2지구, 판교 알파돔, 평택고덕지구를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있다.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을 개발해 해외수출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쿠웨이트와 분당 3배 규모의 스마트시티 건설계약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미얀마, 인도와도 스마트시티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후속업무를 진행 중이다.

장옥선 LH 경영관리실장은 “LH는 주거복지,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부문에 있어 가장 많은 경험과 인적·물적 자원을 가진 공기업”이라며 “새 정부의 정책이행을 위해 지속적인 인력보강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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