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올 1분기 전국 상업용 부동산은 기업 경기와 소비 심리가 살아난 데 따라 공실률은 하락하고 수익률은 상승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임대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오피스와 상가 공실률은 전분기보다 모두 하락했다.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최근 수출 증가세가 지속된 데다 생산·투자 개선 등으로 기업 경기가 회복 신호를 나타내면서 전분기보다 하락한 11.5%를 기록했다.

상가는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 심리가 1월 이후 회복세를 보인 데다 소매 판매와 서비스업 생산 등 소비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 9.5%, 소규모 상가 3.9% 등이다.

이처럼 공실이 감소하고 투자자 수요가 지속해서 이어지자 투자 수익률은 상승했다.

오피스는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상승한 1.55%를 기록했다.

상가의 경우 집합상가는 0.07%포인트 상승한 1.56%다.

반면 중대형과 소규모 상가는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하락한 1.53%, 1.41%다. 이들은 투자 수익률은 이처럼 줄었지만,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 수익률은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0.37%, 소규모 상가 0.38%다.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는 보합, 중대형 및 소규모상가는 전분기대비 0.1%포인트 상승, 집합상가는 보합했다. 전국 ㎡당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17만2000원, 중대형 상가(1층기준) 29만5000원, 집합상가 28만6000원, 소규모상가 21만4000원 순이다.

서울에서는 롯데월드타워 등 오피스가 신규로 공급되면서 기존 노후화한 오피스에 공실이 발생했다.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한 9.8%로 나타났다. 임대 가격지수는 도심 지역의 경우 전분기대비 0.1% 하락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