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중국군은 북한군 창건 85주년을 맞은 25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사 사태 발생에 대비해 북한 접경 북부전구 전체에 최고 전비태세를 발령했다.

홍콩 동망(東網)은 중국인권민주화운동 정보센터를 인용해 중국군이 이날 새벽 북부전구의 육해공군과 로켓군 20만 병력에 1급 전비태세에 돌입, 미국과 북한 간 전쟁 발발에 대응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정보센터에 따르면 북부전구 예하 부대 20만명의 장병은 경계 임무 후 교대로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일단 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임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중국군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처하고자 중북국경에 이달 중순부터 2급 전비태세 명령을 내리고 10만명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전했다.

동망은 북한 상황이 한창 긴박하게 돌아감에 따라 중국군이 전비태세를 최고로 격상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내외 보도로는 중국군은 대규모 지상병력 외에도 신형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을 중북국경에 파견해 공중경계를 강화했다고 한다.

또한 중국은 랴오닝 선양(瀋陽)에 주둔하는 로켓군 제51기지의 둥펑(東風)-31A 미사일, 사정 2800km 둥펑-3 탄도 미사일 12기, '항공모함 킬러' 둥펑-21 미사일 24기를 북한과 주한미군, 주일미군을 동시에 조준해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는 태세에 들어갔다.

미국 CNN, 폭스뉴스 등은 20일 중국군이 크루즈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전폭기들에 “고도 경계령(on high alert)”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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