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북한 당과 군뿐만 아니라 외곽 단체들까지 경쟁하듯이 위협적인 ‘말 폭탄’을 쏟아내는 가운데 청년동맹까지 가세했다.

북한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23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백두산청년대군은 500만핵폭탄이 되어 침략자,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격멸 소탕해버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이 단체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으로 불렸으나 지난해 8월에 열린 제9차대회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으로 명명하고, 자신에 대한 충성심과 노력선동을 독려했다.

성명은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이 우리의 존엄과 사회주의제도를 어째보려고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우리 500만 청년전위들은 원수격멸의 피를 세차게 끓이고 있다”며 “침략자, 도발자들을 죽탕쳐버리고 반미대결전과 조국통일대전에서 최후승리를 안아오고야 말 영웅적조선청년의 섬멸의지를 엄숙히 선언한다”고 적개심을 드러냈다.

성명은 이어 “백두산청년대군은 500만의 핵폭탄이 되어 조국강토에 핵참화를 들씌우려는 악의 무리를 격멸소탕할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추고 혁명의 수뇌부의 최후명령을 분분초초 기다리고 있다”며 “미제는 핵무력에 핵폭탄으로 만장약된 500만 청년대군이 분노를 터치면 지구가 통째로 깨어져 나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적들이 사소한 도발의 움직임이라도 보인다면 청년전위들은 반미대결전, 조국통일성전의 맨앞장에서 단숨에 남녘땅을 해방하고, 태평양너머 악의 제국의 본거지를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호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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