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그가 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3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리노이주 시카고대학에서 ‘공동체 조직과 시민 참여’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는 차세대 리더들을 응원하고 지원한다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이후 목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는 은퇴 후 청년 리더들을 육성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일리노이는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곳이다. 그는 젊은 시절 시카고대학에서 10여 년간 강사로 일했고, 1997년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오바마는 2009년~2017년 미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악관 열쇠를 넘겼다. 이후로는 휴가를 즐기며 공식 석상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오바마는 퇴임 이후 트럼프의 정책 방향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트럼프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철회, 전 국민건강보험 폐기 추진 등으로 오바마의 주요 업적들을 지우고 있다.

트럼프는 또 시리아 화학무기 참사 재발, 북한의 핵 위협 고조 등 외교 현안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실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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