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토머스 버거슨 주한 미군 제7공군 사령관(중장)은 16일(현지시간) “김정은이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들과 맞서 싸워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오판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거슨 사령관은 이날 한국 오산 공군기지에서 가진 ABC뉴스 ‘디스 위크(This Week)’ 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김정은의 오판이다. 그게 우리(미군)가 언제나 걱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에 명명백백하게 분명히 하고 싶다. 강력하고 철통같은 상호 동맹(한미안보동맹)에 도전하는 일은 완전히 헛된 노력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버거슨 사령관은 북한이 미국과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위협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 “(북한이) 시도는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방공포병여단은 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어떤 종류의 미사일이든 막아낼 준비가 돼있다”고 일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 사령부는 북한의 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ABC뉴스는 지적했다. 오산 공군기지에 주둔해있는 제51 전투비행단의 앤드루 핸슨 대령은 “북한과의 전쟁은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전쟁은 항상 그렇듯이 매우 끔찍하고 잔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강한 적( a very credible adversary)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을 방문 중인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16일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된다"라고 판단할 경우,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NSC, 국방부, 국무부, 정보국들이 모든 선택지를 포함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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