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채비율 증감율.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축소, 재무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725사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637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6년말 부채비율은 112.73%로 1년 전에 비해 5.22%포인트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코스피 부채총계는 1212조93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1075조2379억원으로 7.58% 늘었다.

부채비율이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둔 뒤 100을 곱해서 구한다. 이는 부채금액을 상환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본금액이 준비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결국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들 상장사의 부채비율 분포를 보면 ‘100% 이하’ 구간의 기업이 364개사(57.1%)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0% 초과’ 구간에는 85개사(13.3%)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100% 초과~200% 이하’ 구간에는 188개사(29.5%)였다.

전년에 비해 ‘200% 초과’ 구간에서는 18개사가 줄었고, ‘100% 이하’ 구간은 5개사가 늘었다. ‘100% 초과~200% 이하’ 구간에서는 13개사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53.8%포인트), 광업(-22.6%포인트),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20.1%포인트), 가죽, 가방 및 신발제조업(-16.1%포인트), 비금속 광물제품 제조업(-15.7%포인트) 등 28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줄었다.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52.6%포인트),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17.0%포인트),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2.9%포인트) 등 9개 업종은 부채비율이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이 감소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전년대비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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