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권한 대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는 23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해 국정운영 구상을 밝힌다.

황 대행 측 관계자는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명절 연휴 전에 갖기로 한 기자간담회 일정과 관련해 “23일 월요일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며 “기자간담회 형식이고 모두발언을 한 뒤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매년 초 신년 기자회견을 가져왔던 것의 연장선이다.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을 대신해 권한대행 자격으로 대국민메시지를 발신하는 자리다.

당초 황 대행 측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별도의 질의응답은 갖지 않는 형식을 검토했지만 소통의 가치를 살린다는 취지에서 모두발언 뒤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갖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황 대행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국정운영과 정치 상황 등을 돌아본 뒤 권한대행 취임 후 느낀 소회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 신년 정부부처 업무보고도 이날 마무리된 만큼 이를 토대로 새해 국정운영 방향도 밝힐 예정이다. 

또 언론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한·일 위안부 합의 갈등 같은 민감한 외교 현안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등이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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