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LG전자가 메이저 이동통신사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LTE(Long Term Evolution) 제품 개발 업체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4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위한 신호탄을 올렸다.

LG전자(066570)는 27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에 LTE 데이터 모뎀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LG전자가 NTT도코모에 공급할 제품은 LTE 모뎀 칩이 내장된 데이터 단말로 무선 환경에서 노트북, 넷북, MID(Mobile Internet Device)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LTE와 동시에 3세대 이동통신기술인 HSPA(High Speed Packet Access)를 지원한다.

NTT도코모는 내년부터 시행할 LTE 서비스에 맞춰 LG전자의 LTE 모뎀을 일본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NTT도코모는 일본 휴대폰 시장에서 최대 서비스 가입자(2009년 3월 현재 : 5,460만명)를 보유한 이동통신사로,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WCDMA 방식의 3세대 서비스 ‘FOMA’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10년 LTE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NTT도코모사가 LTE 제품 공급업체로 LG를 선정한 것은 LG전자의 LTE 시장 선도 및 기술력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의미다.

LG전자 측은 "이번 LTE 공급 업체 선정을 기점으로 휴대폰과 함께 데이터 모뎀 등을 통해 NTT도코모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쉽을 더욱 긴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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