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금융투자업계가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7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연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ES 2017의 기조연설은 컴퓨터용 그래픽 처리 장치와 멀티미디어 장치를 개발·제조하는 엔비디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어 화웨이와 퀄컴 등 IT업체들이 기조연설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 CEO들은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과 빅데이터를 결합, AI를 활용한 세상을 창조하자는 내용의 연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 이번 CES 2017가 각종 IoT 기능이 추가돼 빅데이터를 창출하는 신규 제품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전제품이 아닌 프리미엄 가전의 중심에는 IoT가 자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CES 2017의 주안점은 융합이 창출한 AI 상용화 확대”라며 “이에 따른 변화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은 물론, 헬스케어, 금융, 마케팅,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 전 부문에서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전 전시회에 대형 해외 완성차업체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점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기조연설에 나서는 닛산의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곤은 ‘무공해(Zero-Emission)’, ‘무사고(Zero-Fatalities)’의 ‘더블제로’ 전략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적 발전에 파트너십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악의 1년을 보냈던 폭스바겐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사람과 자동차, 그리고 주변 환경 간의 네트워킹에 초점을 맞춘 지능형 연결성 구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 디바이스의 범위가 휴대폰에서 자동차, 이제 그 이상의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보다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은 이제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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