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2017년 해외채권시장에서 신흥국 채권이 그나마 투자 매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장상황이 예상되면서 시장의 전반적 상황은 좋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NH투자증권은 내년 해외채권시장에서 개혁이 진행 중인 신흥국 채권이 유망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채권 시장은 미국의 금리상승이 계속된다면 좋은 성과를 보이기 어렵다”며 “신흥국 채권시장도 선진국 금리상승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신흥국 로컬 채권시장의 고금리 채권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채권을 발행하는 국가들은 외환이나 경제 시스템이 취약한 곳이 많지만, 그 중에서 브라질 등 구조개혁이 진행되는 국가의 채권은 매력적”이라며 “견조한 맷집을 보유하고 있는 신흥국들의 달러채권도 2017년 양호한 성과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선진국 등 채권시장 전반은 불확실성의 확대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상승기조에 더해 주요국 선거와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의 정치 지정학적 갈등으로 내년 해외채권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높은 해가 될 전망”이라며 “다시 각국으로 하여금 ‘각자도생’의 혼란스러운 정치경제적 상황이 만들어 질 수 있어 2017년은 글로벌 정치경제적 혼란이 정점에 달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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