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제주가 전국 땅값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금리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1.97% 상승,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땅값 변동률 1.67%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소비자 물가 변동률 0.9% 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84%)보다 지방(2.21%)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서울(2.18%)은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다. 인천(1.30%), 경기(1.59%)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제주는 7.06%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 부산, 대구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제주(7.06%),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순이다.

서귀포시(7.48%)는 제2공항 예정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로 인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분기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경남 거제시(-0.42%)와 울산 동구(-0.34%)는 조선업 경기 불황에 따른 부동산수요 감소로 지가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24%), 계획관리지역(2.01%), 상업지역(1.83%), 녹지지역(1.7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26%), 전(2.05%), 상업용지(1.91%), 답(1.69%), 공장용지(1.33%), 임야(1.28%) 순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217.1만 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5.2% 감소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82.2만 필지(1491.6㎢)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지역별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8.9%), 제주(5.6%), 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 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8.7%), 경기(11.5%), 울산(8.2%)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15.6%↓), 부산(14.8%↓)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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