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 신촌그랑자이 (우)신촌숲아이파크.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신촌’을 두고 ‘맞짱’을 뜬다. GS건설의 출전 선수는 마포구 대흥동 대흥2구역을 재개발한 ‘신촌그랑자이’, 현대건설은 마포구 신수동 신구1구역을 재건축한 ‘신촌숲아이파크’를 내세운다.

이들 두 단지는 공통점이 많다. 브랜드 앞에 ‘신촌’을 강조해 신촌이대거리와의 근접성을 장점으로 내세웠고, 단지규모, 분양시기, 예상분양가 등이 대부분 비슷하다.

GS건설이 10월 중순 분양 예정인 신촌그랑자이는 지하 3층~지상 23층, 18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1248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9㎡ 134가구 ▲84㎡ 344가구 ▲96㎡ 12가구 ▲112㎡ 2가구 등 4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비슷한 시기에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할 예정인 신촌숲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59㎡ 178가구 ▲84㎡ 352가구 ▲111㎡ 36가구 ▲137㎡ 2가구 등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1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두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2300만~2500만원 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 일대에서 최근 5년 사이에 입주한 아파트단지의 평균가격이나, 최근 1~2년 사이 분양한 단지들의 가격수준을 종합한 수치다.

신촌그랑자이는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 단지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학교의 사이에 끼어있어 명문대학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북아현뉴타운과 아현뉴타운 개발에 따른 중장기적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다만 6호선이나 경의선 등 2호선 외 대중교통은 상대적으로 불편하다.

신촌숲아이파크는 경의선 서강대역과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이며 6호선 광흥창역과 2호선 신촌역이 도보 10분 이내로 모두 근접한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입도 편리해 서울 주요지역으로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홍익대와 서강대 사이에 끼어있어 홍대 상권에 대한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다만 단지 인근 주거환경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단점이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