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유치 위한 포석…출고가 최대 50% 보장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기기 보상플랜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KT는 1년 후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폰 체인지업’을 출시했다. 새 아이폰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 주고, 출고가의 최대 50% 보상을 보장한다.

KT ‘아이폰 체인지업’은 지난해 출시된 ‘안심플랜 시즌3’에 비해 보험료 납부기간이 18개월에서 12개월로 줄었고, 보상금액도 35.0%에서 50.0%로 늘었다. 이용료도 기존 월 3000~5000원에서 월 2300원으로 줄었다. 다만 적용대상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로 제한됐다.

LG유플러스도 최대 25만원의 수리비를 지원해주는 ‘H+클럽’을 출시했다. 모든 스마트폰 대상인 ‘R클럽’과 갤럭시S7·S7엣지·G5·아이폰6S·6S플러스 등 5종에 적용되던 기존 ‘H클럽’과 달리 ‘H+클럽’은 ‘아이폰7과 7플러스로 제한됐다.

LG유플러스는 여기에 액정 수리비를 최대 25만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보상금액도 기존 할부원금의 40.0%에서 50.0%로 늘어났다.

SK텔레콤은 기존 프리미엄 클럽을 개선한 프로그램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 허가 이후 출시일에 맞춰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들이 본격적인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신규 가입자 유치와 기존 가입자 유지에 총력을 다 하는 모습”이라며 “아이폰이 1년에 한 번씩 모델 변경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매력적인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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