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포스터.

기간:2016/07/19 ~ 2016/10/03

장소: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출연:신성록, 송원근, 강동호, 이지숙

20세기로 넘어가는 뉴잉글랜드 한 곳에 존 그리어 홈 고아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 고아원에 머물고 있는 소녀, 제루샤 에봇은 나이가 꽉 차 곧 고아원 밖으로 나가야하는 처지다.

스스로를 주디라 칭하며 고아원 밖 넓은 세상을 꿈꾸기도 하는 소녀는 다행히 작문 실력을 인정받아 평의원의 후원을 받으며 여대에 다니게 된다.

단 후원에는 조건이 따랐으니, 후원자의 정체를 알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과 한 달에 한 번 그에게 편지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저 자신을 존 스미스라고 불러 달라는 후원자를 두고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약속대로 매달 편지를 보낸다.

밝은 성격에 영민한 주디는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에 매우 감사하고 그를 좋아하지만, 그가 불합리한 명령을 할 때는 반항하는 등 당찬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발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명작의 재탄생
편지로 이어지는 정체불명의 후원자와 소녀

대학교 생활 중 주디는 글 솜씨를 살려 잡지사와 신문사에 소설을 보내 당선되기도 한다. 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캠프에 놀러가기도 한다. 이런 와중에 자신에게 관심을 보내는 남자도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정신없지만 즐거운 대학 생활을 하던 주디는 룸메이트인 줄리아의 젊은 삼촌, 제르비스 펜들턴을 만나게 된다. 명문가 자제이면서 교양이 넘치는 제르비스는 주디를 문학과 여행, 그리고 모험의 세계로 인도하고 이 둘은 급격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둘 사이에는 로맨스가 싹트고 마침내 제르비스는 주디에게 청혼한다. 하지만 주디는 자신이 고아출신이라는 사실이 걸려 큰 고민에 빠지고 결국 그의 청혼을 거절하고 만다. 제르비스는 크게 상심하고, 주디 역시 마음에 큰 짐을 얹게 되는데….

얼마 후 주디는 이름도 모르는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와 새로운 인연 제르비스 사이의 아주 놀라운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전 세대에게 사랑 받는 성장&연애담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1912년 발표 이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꾸준히 재구성돼온 진 웹스터의 명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며 꿈을 향해 성장해가는 제루샤의 성장 이야기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선사한다. 또 키다리 아저씨가 누구인지 밝혀지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두 인물의 로맨스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텔링으로 감성을 자극한다.

<레미제라블> 연출가의 명품 뮤지컬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는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명예 연출가이자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토니어워즈 최고 연출상을 수상한 존 캐어드의 대본과 연출로 원작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여기에 최고 작곡·작사상을 수상한 작곡가 폴 고든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어우러져 작품 가치를 더한다. 그 결과 다수의 여우주연상과 ▲극본상 ▲음악상 ▲최고작품상 ▲베스트 듀엣 퍼포먼스 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극 <도둑맞은 책>

기간:2016/09/01 ~ 2016/09/25

장소: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

출연:송영창, 박호산, 박용우, 조상웅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시나리오 작가가 영화대상 시상식 날 사라졌다.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몰고 온 작가 서동윤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어두컴컴한 지하 공간. 마취에서 깨어난 서동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오랜 기간 함께해온 보조작가 조영락. 당황도 잠시. 온몸이 결박된 채 묶여있는 서작가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름 아닌 특정 사건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 온몸으로 거부하는 서동윤과 이를 압박하는 조영락. 과연 시나리오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인가?

연극 <서툰 사람들>

기간:2016/03/11 ~ 2016/10/30

장소:코엑스 아트홀

출연:김늘메, 이정수, 이주연, 유민정

야심한 밤, 어설픈 도둑 장덕배가 혼자 살고 있는 유화이의 집에 들어온다. 지명도 있는 도둑임을 자부하는 장덕배. 하지만 어딘가 엉성하다. 유화이 팔에 자국이 남지 않도록 수첩에 적어온 매듭법대로 묶으려 애를 쓰는가 하면, 조잘대는 유화이에게 꼬박꼬박 대꾸하고 배려하는 친절한 도둑이다. 유화이 또한 만만치 않다. 제대로 된 가전제품 하나 없는 자기 집에 온 도둑이 불쌍해서 비상금 위치를 제 입으로 말하고, 할 말은 하고 보는 그녀. 오가는 수다 속에 장덕배와 유화이는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친구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자살 소동을 벌이는 아래층 남자 김추락, 이를 막기 위해 엉뚱하게 유화이의 집을 찾아온 경찰. 유화이를 짝사랑하는 영업사원 서팔호, 유화이의 별난 아버지가 등장,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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