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이 다른 양념장 선보인다”

[파이낸셜투데이] CJ제일제당은 전문 요리소재 브랜드 ‘백설’의 양념장 부문에서 프리미엄 소스라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교적 단순하게 형성돼왔던 양념장 카테고리의 성격을 다변화 하여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히면서 양념장 사업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양념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즐기는 불고기 양념을 중심으로 갈비, 닭볶음 류로 카테고리가 형성돼왔다. 장류 기본 양념에 다양한 야채, 과일 등을 더해 조리의 간편함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모으면서 300억 원대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의 경쟁구도 속에 오뚜기 양념장이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데 2010년 누계 기준 CJ 49.3%, 대상 40.9%, 오뚜기 8.6% MS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한식양념소스 1위를 발판으로 지난해부터‘한식세계화’전략 상품으로 해외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백설 소스 부문을 담당하는 이주은 부장은 “한식 양념소스 1위 브랜드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양념소스 시장 확대와 고급 소스부문 시장의 선점을 위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일반 가정식 양념 소스와도 차별화 된 맛과 품질을 표준화 하기 위해 전국의 맛집, 양념조리 방식을 다양한 각도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일 백설 양념장 프리미엄 라인의 첫 번째 제품은 백설 사리원 불고기와 갈비구이 양념이다.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은 쉽게 설명해‘이북식 불고기’양념을 말한다. 이북식 불고기는 광양식,서울식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불고기 조리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중에는 이를 재현할 만한 제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백설 사리원 불고기 양념이 최초의 전통 이북식 불고기 양념인 셈. 덜 달고 덜 짜게 육수를 부어 자작하게 조리하는 황해도 사리원 지역의 불고기 조리 방식에 적합하게끔 고기 본래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재료 배합이 특징이다. 양념자체의 강한 맛을 줄이고 과일, 야채와 같은 원물재료 비중을 늘려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게 했다. 290g 용량제품이 대형마트 기준 2,900원으로 약 1kg의 고기조리가 가능하다.

백설 갈비구이 양념은 서울의 유명 갈비전문점들의 갈비 양념을 직접 찾아 다니면서 연구해 최적화된 구이용 갈비양념 맛을 구현해낸 제품이다. 육즙 보존이 중요한 구이용 갈비 요리의 특성에 맞게 가정에서 후라이팬 조리시에도 고기의 육즙을 지켜줄 수 있도록 했고, 은근한 참숯향까지 담아서 전문점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했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달거나 짠 맛을 지양했다. 290g 용량제품이 대형마트 기준 2,900원, 불고기 소스와 마찬가지로 약 1kg의 고기를 조리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리뉴얼 된 새로운 백설 브랜드의 이미지는 이번 신제품에도 반영됐다. 라벨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고, 여기에‘백설’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느낄 수 있는 눈꽃 모양 로고가 강조돼 소스 제품이미지에도 세련됨을 더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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