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서울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갑작스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망설 발표 루머에 삼성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SDS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들이 이날 장중 동반 급등했다.

이날 오후 2시 2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15%(3만원) 오른 14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물산(4.26%)과 삼성SDS(3.99%)도 급등세다. 삼성생명(1.52%)과 삼성화재(1.73%) 등도 평소보다 상승폭이 큰 편이다.

특히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거래량은 오후 2시 27분 현재 200만주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32만주)의 6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날 증권 시장에서는 삼성그룹이 오후 3시에 이건희 회장의 사망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졌다.

삼성전자가 이날 오전 11시를 조금 넘어 오르기 시작하면서 삼성물산, 삼성SDS 등이 뒤따라 급등했다.

이와 관련해 주식 카페 등에는 “후계 구도가 완성될 것”이라는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 측은 “이건희 회장 사망 발표설이 시장에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이 소문에 주가조작을 겨냥한 세력이 연관돼 있는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