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최근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상 논란과 관련, 카드회사들이 민원 전담팀을 통해 민원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민원 전담팀을 운영하고 가맹점의 이의신청을 받으면 적정성을 평가해 수수료를 조정하기로 했다. 또 민원 접수를 지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이를 안내하기로 했다.

지점을 방문해 수수료와 관련한 민원을 듣고 카드사 홈페이지에 수수료 민원 접수를 안내하는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할 예정이다.

전날 여신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당국과 카드사 8곳, 대한약사회와 소상공인연합회 등 가맹점 단체 관계자들은 일부 가맹점 수수료가 인상되는 것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다만 여신협회와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상이 적정 원가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을 대상으로 오는 31일부터 카드 우대 수수료를 기존 대비 0.7%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하지만 카드사가 매출 10억원 이하 일반 가맹점에 대한 원가 규정에 따라 수수료를 산정해 전체 가맹점의 10%에 기존 대비 오른 수수료율이 적용된다고 통보하기 시작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한편 카드사들은 인상 가맹점에 우선 수수료 변경 사실이 통보돼 요율 인하에 대한 체감 수준이 떨어진다고 보고 1월까지 모든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카드사 수수료 산정이 원칙에 따라 합리적으로 이뤄졌는지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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