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자본시장이 금융시장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거래소 구조 개편의 의지를 다졌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신년하례식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 금융개혁 핵심과제로 거래소 구조 개편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거래소가 지주회사 체제로 성공적으로 개편되면 기업과 투자자에게 보다 개선된 서비스가 적용된다”며 “지주회사 상장하게 되면 해외 거래소들과의 지분교류나 합작이 원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올해 자본시장에 도입될 크라우드펀딩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산관리서비스와 외국인투자등록제도, 스튜어드십코드 등도 언급했다.

그는 “크라우드펀딩을 성공적으로 정착 시키고 코넥스 시장도 활성화하겠다”며 “국민들이 전문적인 자문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받고 다양한 상품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인투자등록제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도 추진해 한국 증시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자금이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며 “스튜어드십코드를 통한 주주 친화적 문화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지난 60년간 거래소는 국민들에겐 다양한 투자 기회를, 기업들에겐 자금조달의 통로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며 국가기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자본시장 개혁에 중추적인 역할을 거래소가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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