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포통장 매매와 저금리 대출 전환 빙자 사기에 관한 보이스피싱 사례 3건을 ‘그놈 목소리’ 체험관에 공개했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대포통장 매매를 유도하거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며 수수료 또는 중개료를 요구하는 방식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금감원이 밝힌 금액 기준 전체 대비 대출 사기 발생 비중은 지난 9월 51.6%에서 10월 60.0%로 증가하는 추세다.

금감원은 세금 처리를 위해 통장을 양도해 달라는 방식의 대포통장 매매, 전산 기록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등을 요구하는 대출빙자 사기 등의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금감원과 경찰청은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개, 시민이 직접 통화 내용을 들어볼 수 있는 ‘그놈 목소리’ 체험관을 경찰청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놈 목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형별 보이스피싱 공개 건수는 모두 214건에 이른다. 금감원은 국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12월 15일까지 체험관을 방문하고 피해 예방 홍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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