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
 무주택 가구 27%는 내 집 마련이 평생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가구 중 3가구는 10년 후에나 집 장만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전국 도시가구 2009곳을 대상으로 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에 따르면 내 집 마련 예상기간에 대해 5년 이내는 24.6%, 10년 이내는 30.1%, 15년 이내는 8.5%로 집계됐다. 20년 이내는 8.3%, 30년 이내는 1.6%였으며 실현 불가능할 것이란 답변도 26.9%나 나왔다.

5년 이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답변의 경우 소득 1분위 하위층은 12.8%, 5분위 고소득층은 40.0%로, 소득수준이 높고 가구주 연령이 낮을수록 내 집 마련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가격수준에 대해서는 높다고 여기는 가구가 61.4%로 낮다(14.7%) 보다 월등히 많았다.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가구도 42.5%로, 하락할 것으로 보는 가구(21.7%)의 2배에 달해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여전했다.

한편, 최근 6개월간 부채로 인해 이자를 연체하거나 원금을 갚지 못한 가구도 10%대를 넘었다. 13.0%의 가구는 소득이 줄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 자금융통 차질 때문에 부채 이자를 연체했고, 10.3%는 저축을 통한 상환자금 마련 실패, 부동산 처분 등을 통한 상환자금 조달 계획 차질 등으로 부채 원금을 상환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부 경제정책 때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물가 및 부동산가격 안정이 4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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